[TV리포트=전하나 기자] ‘대부’ 시리즈, ‘지옥의 묵시록’으로 알려진 프란시스 포트 코폴라(85) 감독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혐의를 부인해 이목을 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외신 매체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영화평론가 마놀라 다리기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폴라 감독은 최근 불거진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그는 신작 ‘메가로폴리스’ 촬영장에서 여성 엑스트라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 여배우를 끌어당겨 무릎에 앉혔다”, “상반신을 드러내고 헐렁한 옷을 입은 여성 엑스트라에게 키스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코폴라 감독은 “어머니는 ‘여성에게 먼저 호의를 표하는 것은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내게 가르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수줍음이 너무 많다”면서 자신은 스킨십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성격이 아니라며 성추행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온라인상에 공유된 그가 한 여성의 뺨에 키스하는 사진에 관해서 코폴라 감독은 “그 여성의 아버지가 촬영한 것”이라면서 “나는 그 여성을 9살 때부터 알고 지냈다”라고 해명했다.
영화 ‘메갈로폴리스’ 프로듀서 역시 성추행 의혹에 관해 해명했다. 그는 “감독이 배우의 볼에 키스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은 없었고, 촬영 내내 성희롱이나 부적절한 행동 관련해 민원은 단 한 건도 받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튜디오 54 스타일의 클럽 장면을 촬영하던 이틀 동안 프란시스는 세트장을 돌아다니며 출연진과 배경 연기자들에게 다정하게 포옹하고 볼에 뽀뽀를 해주며 장면의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이는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클럽 분위기를 조성하고 영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프란시스 포트 코폴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화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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