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대만 가수 겸 배우 임미수가 후천성 혈우병 진단 사실을 고백해 화두에 올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임미수(林美秀·57)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생일을 맞아 첫 솔로 앨범 ‘레이디 품펌'(Lady Pum Pum)을 발매하기 위해 가수로 변신했다. 이날 그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체중 감량을 했던 시절을 털어놨다. 임미수는 “그때 저는 하루에 밥 한입, 국 한 그릇만 먹으면서 날씬해지는 주사를 맞고 한 달 만에 7kg를 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영양 부족으로 헤모글로빈이 2(정상 수치 12 이상)까지 떨어지면서 어지럽고 죽을 것 같았다. 그래도 잘 버텨냈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당시 임미수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발 붓기가 오랫동안 빠지지 않아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후천성 혈우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후천성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가 부족해 출혈이 잘 멎지 않는 희귀질환으로 항체가 생겨 응고인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이다. 퇴원 이후 임미수는 몸 상태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는 회복되어 체중이 조금 늘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임미수는 대만의 3대 영화제(금마장, 금종장, 타이베이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최초의 인물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영화 ‘청설’, ‘이별계약’, ‘악녀’, ‘요리대전’, ‘친애적내내’, ‘베이스볼러브’ 등이 있다.
임미수는 지난 2014년 14살 연하의 사진작가 장희명과 결혼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임미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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