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일본 손 모델 카네코 에미(53)가 아들의 다운증후군을 고백하며, 출산 당시 심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외신 잡지 ‘찬토 웹'(CHANTO WEB)이 손 모델 카네코 에미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카네코 에미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네코 에미는 “26살에 결혼하고, 27살에 아들을 출산했다. 아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이 아기는 다운증후군이다’라고 생각했다. 초등학교 때 같은 반에 있던 다운증후군 친구와 매우 비슷했다”라며 아들을 보자마자 다운증후군을 알아차렸다고 고백했다.
아들의 다운증후군을 확인한 카네코 에미는 “머릿속에 ‘내 인생은 끝났다’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장애인의 부모가 되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더 이상은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복잡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 되돌아보면 내 인생은 전혀 끝나지 않았다. 아들 출산은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아들을 출산하고 난 뒤 카네코 에미는 손 모델 은퇴를 고려했었다. 그는 “손 모델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매니저에게 사정을 말했더니 매니저가 ‘다운증후군은 보통의 일이다. 은퇴는 언제라도 할 수 있다.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언제라도 연락 달라’라고 했다”라고 회상하며 매니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카네코 에미는 매니저와 엔터테인먼트의 배려 덕분에 7개월간 휴식 기간을 가지고 손 모델로 복귀했다.
취재원이 “육아를 하려면 손톱을 깎아야 한다. 손 모델 활동에 지장은 없었나”라고 묻자, 카네코 에미는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카네코 에미는 “지금은 손톱이 짧아도 할 수 있는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며 “24살 때 시작한 네일 스티커 사업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네코 에미는 지난 1991년 데뷔해 100개가 넘는 상업 광고를 촬영했다.
카네코 에미는 지난 1996년 결혼해 1997년 아들을 출산했다. 그는 결혼 5년 만인 지난 2001년 파경을 맞이했다. 아들은 카네코 에미도 양육하고 있다.
카네코 에미는 지난 2004년 재혼해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카네코 에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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