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대만 인플루언서 아이팅이 인종 차별로 구타를 당했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아이팅(艾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구타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그가 호주 브리즈번 길거리를 거닐다가 욕설을 듣고 화면이 갑자기 바뀌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아이팅은 날카롭게 숨을 쉬기 시작했고 그의 지인들이 땅에 웅크리고 앉아 구타를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가해자들은 지인의 머리 뒤쪽을 주먹으로 치면서 동양인에 대한 차별적인 말을 퍼부었다.
아이팅은 영상과 함께 “10대 소녀 두 명이 먼저 소리를 지르더니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아시아인이라며 우리를 폭행하기 시작했고 저희를 구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머리에 주먹을 맞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러더니 두 명의 10대 소년도 합류했다. 친구 중 한 명은 머리가 부어올랐고, 한 명은 코피가 나고 안경이 망가졌다. 지금 경찰에 신고해서 조사를 받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그는 스토리(24시간만 열람할 수 있는 게시물)에 응급실 사진을 올렸다. 아이팅은 “모두 괜찮다. 의사를 만났고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일부는 “대만과 호주 정부에 알려야 한다. 일을 더 크게 벌려서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 “2024년인데 왜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아이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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