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성범죄 혐의를 받은 대만 인기 아이돌 겸 배우 염아륜(炎亞纶)이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3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에잇 월드'(8world)가 성관계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 염아륜(38)이 징역 7월에 벌금형,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8년, 16세로 미성년자였던 동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야오러(耀樂)와 사귈 때 성관계를 갖는 영상을 몰래 촬영 및 유포했다는 사실이 폭로돼 논란을 빚었다. 당시 야오러 측은 자신의 동의 없이 염아륜과 성관계 갖는 장면의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해 염아륜은 청소년 성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바 있다.
이후 30일 판결 결과가 공개됐는데, 염아륜의 소속사 측은 “사법 과정에서 제출한 증거를 검토한 결과 염아륜의 강제성, 몰래 촬영, 영상 유포, 협박은 없었다는 점은 인정됐다”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판사도 염아륜이 관련 법에 익숙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집행유예 처분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염아륜 역시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해준 판사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관해서는 “제가 가진 영향력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지켜갈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영상이 유포됐지만 염아륜은 폭로가 나왔을 당시부터 본인이 한 일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염아륜은 대만 아이돌 그룹 ‘페이룬하이’의 멤버로 배우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한국에서 개최된 ‘서울 드라마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하고 팬미팅까지 진행한 바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염아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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