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구독자 173만 명을 보유한 일본 유튜버 라파엘이 직원을 노예라고 표현하며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3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제이-캐스트’는 유튜버 라파엘(ラファエル)이 아픈 직원에게 망언을 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파엘은 지난 26일 자신의 채널에 “갸루 영매사에게 악령이 씌인 몸을 보여줬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라파엘과 영매사는 최근 건강이 악화돼 업무를 중단한 직원의 집에 방문했다. 직원이 “열은 없는데 몸이 무겁다. 뭔가 (영혼이) 씌워져 있는 것 같다”라고 토로하자, 라파엘은 “평소처럼 말하고 있다. 우울증 아니잖아. 너는 우울증 걸릴 유형도 아니다”라고 답하며 근처에 있던 쿠션을 바로 찼다.
직원의 몸을 살펴보던 영매사가 “좋지 않은 영혼이 붙어있다. 영혼을 제거하지 않으면 몸 상태가 더 나빠질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라파엘은 “그냥 놔두면 된다. 몸이 어디까지 망가지는지 한번 보자”라며 “이렇게 말하기 그렇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재밌겠네”라고 무심히 이야기했다.
라파엘은 “일단 지켜보고 싶다. 자연스럽게 영혼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를 좋지 않게 보는 댓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 일이다”라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영상 기획이기도 하고, 스태프는 거의 노예 같은 존재다. 무슨 일이 있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는 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는 “이 동영상에서 사용되는 과격한 표현이나 말은 대본이다. 기획에 기반한 영상이다”라는 설명이 기재돼 있다.
영상 설명에도 구독자는 라파엘의 무례한 태도에 분노했다. 구독자는 “직원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개념 없다”, “저런 상사 밑에서 일하는 직원 불쌍하다”, “대본이 있으면 생각 없이 말해도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라파엘은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유튜버로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특징이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ラファエル Raphael’ 영상 캡처, 라파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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