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쥬라기 월드’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프랫DL 할리우드에서 처음 번 큰 돈을 모두 탕진했던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끈다.
3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더 리치스트'(The Richest)에 따르면, 크리스 프랫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배우로서 처음 번 돈을 두 달 만에 탕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스웨이의 우주’에는 크리스 프렛이 출연한 라디오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크리스 프렛은 배우로서의 경력을 되돌아보며 첫 월급을 모두 탕진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노숙 생활도 했던 프랫은 당시 자신을 ‘금융 문맹’이었다고 회상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프랫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서 연기를 공부했지만 곧 중퇴했다. 이후 여러 직장을 전전했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하와이 마우이 섬으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가난한 생활을 이어 간 그는, 노숙자 생활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에서 일하던 중 우연히 배우 레이 돈 총을 만나 그의 연출작 ‘커스 파트 3’로 영화 데뷔를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정식으로 그는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당시를 회상하던 프랫은 할리우드에서 성공을 거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성공을 위해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갔다”고 말했으며, “어머니에게 집을 사드렸다”며 드라마 출연료를 효도하는 데 사용했다고 고백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어 라디오 진행자가 “할리우드에서 처음으로 큰돈을 받았을 때 그 돈을 쓰는 데 고민이 많았나요?”라고 묻자 그는 “아니요”라고 단번에 대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한 영화에 출연하게 되면서 처음 받은 큰 돈을 다 써버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프랫은 “돈을 다 써버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처음 그 돈을 받았을 때 ‘대박!’이라고 생각했어요. 오랜 시간 동안 적은 돈으로 생활했으니까요. 처음 한 큰 작업이 TV 영화였는데, 7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300만원)를 받았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2달이 지나고 나니 ‘돈이 다 어디로 갔지?’ 싶더라고요”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프랫은 당시를 회상하며 “아시다시피 저는 자라면서 돈을 벌어본 적도 없고 금융 지식을 가르쳐 준 사람도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고, 돈이 들어오면 그냥 다 써버리는 식이었어요”라고 회상했다.
다행히 그는 곧 정신을 차렸다.
방황의 시기를 거쳤지만 그는 이제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금융 이해력을 갖추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며 “나중에 인생에서 성장하기 위한 단계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현재 크리스 프랫의 순자산은 1억 달러(한화 약 1,374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채널 ‘스웨이의 우주’,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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