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원작 감독 존 머스커(70)가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를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최근 스페인 매체 ‘ELPAIS’는 존 머스커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존 머스커는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핵심 내용인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부각시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문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존 머스커는 디즈니의 메시지 중심 스토리텔링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디즈니는 관객이 캐릭터와 스토리, 세계에 몰입하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그 핵심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먼저 공감할 수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존 머스커는 또한 디즈니가 영화에서 ‘스토리’를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와 매력적인 스토리, 캐릭터 뒤에 메시지를 부차적으로 두는 것은 조금 수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디즈니는 실사 영화 ‘인어공주’를 선보였다. 그러나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24)를 주인공 아리엘 역으로 캐스팅하면서 원작과 실사판 사이의 괴리감을 들게 해 ‘원작 훼손’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 속에서 지난해 5월 실사 영화는 개봉했다. 해외에서 흥행이 부진해 순조로운 출발을 하지 못했고 결국 최종 수익은 기대에 못 미쳤다.
디즈니 실사판 ‘인어공주’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은 약 5억 6천만 달러(한화 약 7636억)로 손익분기점만 겨우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 작품임에도 국내에서도 총 관객 수 약 64만 명을 기록하며 매우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디즈니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의 내용이 강하다. 그런데 디즈니가 원작과 많이 다른 내용의 실사 영화를 만들어내면서 일각에서는 시청에 불편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실사 영화 ‘인어공주’
댓글4
어떤 영화에 흑인이 주인공이든 백인이 주인공이든 상관없다. 그러나 좀 어울리게는 하자 인어공주는 빨간머리 백인이해야 어울린다. 반대로 블랙팬서를 백인이하면 재밌겠냐? 흑인이 주인공이라 비판하는게 아니고 맞지 않는 배역이다.
흑설이던 흑어던 괜찮지만! 미모로 개연성 만들던 기존 스토리에서 미모를 뺄 거면 다른 서사라도 집어넣어서 개연성을 만들어야지! 성의가 없어!
리암
로미오 줄리엣도 난리났다.. 너무 못생긴 줄리엣 ㅜㅜㅜㅜ 좀 이쁜애..
아직 흑설공주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