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디즈니의 인기 영화 ‘정글북’, ‘곰돌이 푸의 모험’ 등의 OST를 작곡한 작곡가 리처드 셔먼이 별세했다. 향년 95세였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월트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작곡가 리처브 샤먼이 사망했음을 전했다.
디즈니는 “‘디즈니 전설’ 리처드 셔먼을 기억하며”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디즈니는 “리처드 셔먼이 노화 관련 질병으로 인해 5월 25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95세였다”라며 리처드 셔먼이 각종 질병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알렸다.
디즈니는 “리처드 셔먼은 역사상 가장 많은 작품에 참여한 작곡가이자 작사가 중 한 명이다”라며 “디즈니 핵심 멤버인 리처드 셔먼은 아카데미상 후보에 9번 올랐고, 그래미를 3번 수상했다. 65년간 24개의 골드 앨범과 플래티넘 앨범을 받았다”라며 리처드 셔먼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골드 앨범과 플래티넘 앨범은 각각 앨범 50만 장과 100만 장을 판매했다는 의미다.
이어 디즈니는 “수 세대에 걸친 영화 관람객과 테마파크 방문객은 셔먼 형제의 웅장하고 시대를 초월한 노래를 통해 디즈니의 세계를 알게 됐다. 오늘날에도 셔먼 형제의 작품은 디즈니의 전형적인 목소리로 남아있다”라며 셔먼 형제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리처드 셔먼은 지난 2012년 별세한 형 로버트 셔먼과 함께 작곡가로 활동했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도 그를 추모했다. 밥 아이거는 “셔먼 형제는 여러 고전을 창조하면서 디즈니의 레전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구체화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COO 피트 닥터는 “리처드 셔먼은 90대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그를 추억했다.
한편, 리처드 셔먼은 수많은 곡을 작곡하며 지난 2005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2008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예술 훈장을 받았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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