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최근 출산과 육아로 활동을 중단했던 일본 여배우들이 잇따라 복귀하고 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주연으로 출연할 수 있는 작품이 적다며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2일, 외신 매체 ‘야후 재팬’이 결혼과 출산, 육아로 활동을 멈췄던 30~40대 배우들이 최근 연예계에 복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출산과 육아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들에 관해 “미지근하게 복귀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언급했다.
최근 일본의 탑스타 이시하라 사토미(37)와 같이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임에도 화려하게 주연을 맡는 경우가 있는 한편, 게스트나 조연 등으로 ‘미지근하게’ 큰 분량없는 배역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배우 후키이시 카즈에(41)은 지난 2015년 13세 연하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결혼한 지 9년 만에 TBS ‘안티 히어로’를 통해 복귀했다. 4회 무렵 예고편 등장 없이 출연한 것이다. 키쿠가와 레이(46)는 ‘사신 남자’로 8년 만에 드라마에 깜짝 등장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관계자들은 이러한 형태로의 복귀가 앞으로 오랜 공백 끝에 복귀한 여배우들의 트렌드가 될 것인지에 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이시하라 사토미가 어떻게 활동을 양립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육아나 집안일을 하면서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에 관해 배우 세토 카트린(48)은 “할리우드 여배우들도 많이 말하고 있지만, 일본도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남배우는 활약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는데 반대로 여배우가 주연을 맡을 수 있는 작품은 줄어드는 것 같아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이시하라 사토미 공식 홈페이지, TBS ‘안티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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