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탈세로 인해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된 배우 판빙빙(范冰冰·42)이 중국에서 금지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레드 계정을 개설했다.
중국에서 활동을 할 수 없으니, 본격적으로 활동 영역을 해외로 넓히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0일(현지 시간), 배우 판빙빙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레드 계정을 개설했다. 판빙빙은 “스레드 처음 사용한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판빙빙은 붉은색 립스틱을 바르고 시크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짙은 눈썹과 머리카락은 그의 흰 피부와 대조를 이뤘다. 40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는 판빙빙의 모습은 ‘중국 4대 미녀’라는 수식어와 걸맞았다.
판빙빙은 스레드 사용자와 댓글을 통해 소통을 이어 나갔다. 한 이용자가 “(스레드) 처음 하는 건가”라고 묻자, 판빙빙은 “맞다”라고 대답했다. 다른 이용자가 “언니도 다운로드했으니까 판청청(판빙빙 동생)도 (스레드로) 데리고 와줄 수 있나”라며 동생인 가수 판청청을 언급하자, 판빙빙은 고민하는 이모티콘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판빙빙의 스레드 계정은 개설 14시간 만에 팔로워 18만 명을 돌파했다. 판빙빙의 게시물에도 약 4,600개의 ‘좋아요’와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그의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중국 대표 배우였던 판빙빙은 지난 2018년 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판빙빙이 이중 계약서 등을 통해 수입을 거짓 보고해 약 2억 5,500만 위안(한화 약 480억 7,700만 원)의 세금을 탈세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탈세를 인정한 판빙빙은 8억 8,500만 위안(한화 약 1,668억 5,70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납부했지만, 중국 정부는 판빙빙에게 연예계 출연 금지 처분을 내렸다.
스레드는 지난해 출시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중국 현지에서는 스레드에 접속할 수 없고, 접속하기 위해서는 VPN 우회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국가 안보를 이유로 애플에게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스레드를 제거하도록 명령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판빙빙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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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는세금내는 걸 안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