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대만 가수 장수경이 힘겹게 살았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놔 화두에 올랐다.
20일(현지 시간) 장수경(张秀卿)이 변호사 사진무가 진행하는 ‘진진우사’에 출연해 유명인이 되기까지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는 장수경은 “한 번은 껌 맛이 궁금했다. 오빠에게 먹던 껌을 달라고 부탁했다”라며 “오빠가 하수구에 버린 껌을 몰래 주워 깨끗이 닦고 씹어봤다. 그때서야 원래 껌이 이런 맛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는 커서 돈을 벌면 껌 한 무더기를 사는 것이 소원이었다. 또 가게 아들과 결혼하는 것이 소원이기도 했다”라며 꿈마저 소박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10살 때 홀로 집을 떠났다는 장수경은 한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나중에 회사가 문을 닫았다”며 16살 때 다시 노래 대회에 출전해 유명 가수 나시봉의 후배가 되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연예계 진출이 순탄치 않을뿐더러 통통한 외모로 제작진들로부터 굴욕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꾸준히 CD를 팔며 인지도를 쌓아나가고 히트곡 ‘정류장’을 발매하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장수경은 인생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아버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친구와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야 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온 가족이 수입이 없었다. 빚을 갚기 위해 백화점, 레스토랑, 과일판매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벌었고 수입의 90%를 매달 집으로 보냈다”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한편, 1970년생인 장수경은 2002년 임굉명과 결혼해 2003년 딸을 품에 안았지만 2007년 이혼했다. 그러나 그는 2014년 왕국찬과 재혼했다. 장수경은 1994년 ‘제 6회 골든멜로디 어워즈’에서 히트곡 ‘술 마실 기분으로’를 통해 방언 노래 부문 최우수 여성 보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장수경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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