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래퍼 에미넴의 딸 헤일리 제이드 스콧이 약혼자와 화촉을 밝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헤일리 제이드 스콧은 미시간주 배틀 크리크에서 약혼자 에반 맥클린톡과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까운 친구와 가족들이 참여해 조용하게 치러졌다.
외신 매체 TMZ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에는 래퍼 50 센트, 음악 프로듀서 닥터 드레, 지미 아이오빈 등이 참석했다. 특히 에미넴이 선글라스와 턱시도를 차려입고 헤일리 제이드 스콧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돼 따뜻한 분위기로 물들였다.
이틀 후인 20일 헤일리 제이드 스콧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결혼식 사진을 공유하며 소감을 덧붙였다. 그는 “이보다 더 좋고 아름다운 주말 축하 행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눈물을 흘렸고, 웃었고, 많은 사랑을 느꼈다. 서로를 지지하는 남편과 아내로서 우리 삶의 새로운 여정을 위해 함께해 준 모든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헤일리 제이드 스콧과 에반 맥클린톡은 2016년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만난 ‘CC커플’이다. 둘은 7년의 교제 끝에 2023년 2월 약혼했다. 현재 에반 맥클린톡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에미넴은 전 부인 킴벌리 앤 스콧과 10년간의 연애와 2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01년 이혼했다. 당시 에미넴은 이혼 소송을 제기한 지 며칠 만에 킴벌리 앤 스콧에 대한 노골적인 가사를 작성한 곡을 발표했고, 그녀는 명예훼손으로 에미넴을 고소한 바 있다. 해당 곡은 제목부터 킴벌리 앤 스콧을 지칭하는 ‘킴’으로, 단순한 디스가 아닌 ‘네 목을 그어 끝내 죽여버리겠다’, ‘피 흘려라 XX아’ 등의 가사 내용으로 당시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이러한 진흙탕 싸움 이후 2006년 재결합했지만, 2007년 다시 헤어졌다. 지난해 9월 킴벌리 앤 스콧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결혼식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가 딸의 결혼식에서 에미넴과 오랜만에 재회하는 것이 아니냐며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헤일리 제이드 스콧 결혼식에 킴벌리 앤 스콧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에리카 크리스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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