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할리우드 대작 시리즈 ‘캐리비안의 해적’이 스토리 리부트를 준비 중인 가운데, 잭 스패로우를 연기해 온 배우 조니 뎁의 복귀 여부를 둘러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스크린랜트'(Screen Rant)가 ‘캐리비안의 해적’의 제작자 브룩 하이머가 조니 뎁의 복귀에 관해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니 뎁은 지난 2016년 가정폭력 및 사생활 논란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전 부인 앰버 허드와의 오랜 소송 끝에 지난 2022년 6월 앰버 허드와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승소함으로써 누명을 벗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하차 소식을 전했고, 이후 조니 뎁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디즈니와 다시는 함께 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자신을 믿지 않고 의리를 저버린 디즈니에 대해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제작자 제리 부룩하이머가 조니 뎁의 스패로우 역 복귀에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그의 복귀에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조니 뎁의 컴백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부정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또 최근 미국 ‘Entertainment Tonight’과의 인터뷰에서는 “만약 내 선택에 달려있다면, 물론 (그의 복귀를 원한다)”이라고 말해 대중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그는 “뎁이 출연할 수만 있다면 기쁠 것이다. 그는 훌륭한 배우이자 좋은 친구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룩하이머는 뎁 본인과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블랙 펄(‘캐리비안 해적’에서 잭 스패로 선장이 지휘하는 범선) 멤버들의 재결합에 관해서는 “그(조니 뎁)에게도 이야기했다”라고 언급했다. 또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이면서도 조니 뎁의 복귀에 대해서는 당사자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오갔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캐리비안의 해적’시리즈에서 현재 진행 중인 리부트 기획은 총 두 가지로, 마고 로비 주연의 여성판 리부트 버전과 젊은 출연진 주연의 리부트 버전 기획으로 알려졌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드림웨스트픽쳐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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