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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배우 “휴대폰 없어, 팩스로 스케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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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아름 기자] 닛폰 테레비 ‘샤베쿠리 007’에 출연한 배우 시바타 쿄헤이(72)가 휴대전화 대신 팩스를 사용한다고 밝혀 출연진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13일(현지 시간) 방영된 닛폰 테레비 ‘샤베쿠리 007′(しゃべくり007)에 배우 시바타 쿄헤이와 타치 히로시(74)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70대인 두 사람은 노화로 인해 발생했던 일을 공개해 안타까움과 웃음을 자아냈다.

타치 히로시는 “걷다가 가끔 (카펫에) 걸려 넘어진다”라고 고백했고, 시바타 쿄헤이는 “냉장고를 열었는데 왜 냉장고를 열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의 진솔한 고백에 출연진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타치 히로시가 “스마트폰을 가지고는 있지만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지도 않고, ‘라인’을 이용하지도 않는다”라며 스마트폰을 애용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듣던 시바타 쿄헤이는 “나는 휴대전화 자체가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시바타 쿄헤이의 발언에 출연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행자 우에다 신야가 시바타 쿄헤이에게 “연락은 어떻게 주고 받나?”라고 질문하자, 타치 히로시가 “비둘기를 통해서 한다”라고 대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시바타 쿄헤이는 “(휴대전화가 없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다”라며 “변경된 스케줄은 팩스로 확인한다”라고 대답했다.

시바타 쿄헤이보다 4살 많은 타치 히로시가 “내가 (시바타 쿄헤이보다) 더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한편, 시바타 쿄헤이는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로 지난 1986년 닛폰 테레비 드라마 ‘위험한 형사’에 출연하며 일본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드라마는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드라마 속편인 영화 ‘돌아온 위험한 형사가’ 오는 24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닛폰 테레비 ‘샤베쿠리 007′(しゃべくり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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