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성착취 논란으로 떠들석했던 일본 연예 기획사 스마일-업(구 쟈니스). 지난해 5월 14일, 당시 사장이었던 후지시마 쥴리 케이코(57)가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에 대해 사과한 지 1년이 지났다.
이 가운데 14일 일본 매체 ‘산케이 신문’은 구 쟈니스 성착취 피해자가 4월 말 시점에서 98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구 쟈니스는 쟈니스의 창업자 겸 전 사장 故 쟈니 기타가와의 성 착취를 인정하고 사명을 ‘스마일-업’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일본의 대형 연예 기획사가 설립 61년 만에 간판을 내리며 전 세계를 떠들석하게 했다. 이후 히가시야마 노리유키(57)가 사장으로 취임하고 피해자 보상에 나섰다.
인터뷰에서 스마일-업 히가시야마 노리유키는 “하루라도 빨리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성심성의껏 보상 업무에 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현재도 마음의 치료나 중상 문제 등에 관해 금전적 보상을 하고 있지만, 지속적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985명의 피해자 중 454명에게만 보상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399명과 합의했고, 374명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 금액은 미공개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수백만 엔에서 1800만 엔(한화 약 1억 5746만 원)이 제시됐다고 알려졌다.
피해자 보상에는 수년 단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피해자 중 93명에게는 ‘구 쟈니스에 재직했는지, 피해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보상을 하지 않겠다고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성착취로 힘들었을 피해자에게 ‘말보다는 행동’으로 하루빨리 보상하라고 지적한다.
한편, 스마일-업 출신으로 유명한 아이돌 그룹은 아라시가 있다. 아라시는 지난달 10일, ‘스타토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멤버 5인이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쟈니스 사무소, 아라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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