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대만 배우 정정흠이 동성 결혼식을 열었다.
외신 매체 ettoday에 따르면, 정정흠(28)이 독일 여자 친구 Aky와 마침내 26일(현지 시간)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혼인 신고를 먼저 한 바 있다.
결혼식에서 정정흠은 “원래 결혼에 대해 동경이 없었다”라고 털어놓으며 “어머니의 운명을 보면서 결혼을 무덤과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당신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깜짝 선물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자 소울메이트”라며 “여러 우여곡절을 함께 겪으면서 평생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Aky에게 진심을 전했다.
정정흠은 이어 “나는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며 오늘과 내일, 미래의 매 순간까지 당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눈물로 고백했다. Aky 역시 눈물을 흘리며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고, 당신을 아내라고 부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결혼식 현장은 눈물로 물들었다고 전해진다.
정정흠은 결혼식 현장에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호주에 계셔서 못 오시는데도 축복해 주셨다”며 “집안 어른들이 보수적이어서 과정이 충돌할 수밖에 없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축하를 해주셔서 감동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정정흠은 2007년 13세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아이 러브 블랙 클럽’으로 데뷔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영화 ‘혹마’, ‘다시 만나요’ 등이 있으며 드라마 ‘면역병폐’, ‘혹개파파’ 등에도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정정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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