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 유명 지하아이돌 그룹 프로듀서 사나다 타쿠미(40)가 아동 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방송사 TBS가 프로듀서 사나다 타쿠미가 프로듀싱을 맡아온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당시 17세)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사실이 발각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나다는 지난 2월과 3월 프로듀서라는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아이돌 활동을 하던 여고생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도쿄의 한 호텔로 불러내 여러 차례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혼자인 사나다는 미성년자 아이돌에게 “좋아한다”, “아내와 이혼할 테니 나랑 사귀자”, “아이돌 졸업하면 결혼하자”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가스라이팅을 통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연애 감정을 갖게 한 뒤 음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나다 측은 상대 여성과 아이돌 활동 관련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주장했으나, 피해 당사자와 당사자의 부모는 이를 부정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아버지로부터 관계를 정리하라는 주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피해자 부모 측이 피해 사실을 알게 돼 경시청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시청 조사에서 사나다는 미성년자 아이돌을 향한 음란행위를 인정하는 한편, “프로듀서라는 지위를 이용한 적은 없다”라고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사나다 타쿠미는 지난 2022년에 데뷔한 5인조 아이돌 그룹 ‘COMIQ ON!’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지난 5일 17세 한 멤버가 컨디션 불량을 이유로 라이브 활동을 중단한 바 있어 피해자가 해당 멤버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그러나 COMIQ ON!에는 17세 멤버가 한 명 더 있기에 활동을 중단한 멤버가 피해자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지하아이돌에서 성추행 사건은 자주 있는 일이라고 들었는데 미성년자라니 너무 끔찍하다”, “심지어 기혼자인데 미성년자한테 손을 대?”, “아내도 프로듀싱을 함께 맡고 있다고 하는데 아내도 이 사실을 알았을까?”, “아내가 불쌍하다 이건 이혼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COMIQ ON! 소셜네트워크서비스, T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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