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잇따른 흥행 부진을 겪은 스튜디오 마블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원을 정리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외신 ‘할리우드리포터’는 마블 스튜디오에서 ‘직원 해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제작 및 개발 분야의 직원을 포함해 약 15명이 해고됐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을 줄이면서 발생했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지난 2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마블은 재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생산량을 줄이고 양질의 프로젝트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마블은 그동안 디즈니플러스에 공급하기 위해 매년 수많은 영화와 TV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러나 흥행 수치는 좋지 못했고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토르: 러브 앤 썬더'(2022),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2022)에 이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2023)까지 세 편이 연달아 흥행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기대작으로 여겨졌던 ‘더 마블스'(2023) 역시 국내에서 69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올해 마블은 유일한 마블 영화로 ‘데드풀3’를 공개한다. 오는 7월 현지 개봉 예정이다. 양질의 프로젝트에 집중한다고 전한 가운데 마블이 ‘데드풀3’로 흥행에 성공해 다시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시점이다.
영화 ‘데드풀’ 시리즈는 강력한 힐링팩터를 지닌 슈퍼히어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울버린 역으로 유명한 휴 잭맨(55)은 지난 2017년 영화 ‘로건’을 끝으로 울버린 역에서 하차했지만 이번에 ‘데드풀3’로 복귀한다. 그는 울버린 역을 다시 연기할 수 있도록 최고의 몸매를 만들기 위해 하루에 최대 8000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데드풀3’의 정확한 국내 개봉 일정은 전해지지 않았다. 현지 개봉일인 오는 7월 26일 전후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마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