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인기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에서 34년간 주인공 마루코의 성우를 맡은 故타라코. 마루코의 목소리는 성우 키쿠치 코코로(41)가 이어받는다.
12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새로운 마루코의 목소리를 맡은 키쿠치 코코로는 오는 21일 방송회부터 활약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쿠치 코코로는 여러 차례 오디션을 거쳐 마루코 역에 캐스팅됐다. 키쿠치 코코로는 “기쁘지만 긴장되고, 안도했지만 불안하다”라며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뭔지 모를 복잡한 감정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키쿠치 코코로는 마르코에 관해 “故 타라코 씨가 소중하게 연기해 온 캐릭터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마루코를 사랑하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작진도 “마루코 역에 딱 맞는 사람은 키쿠치 코코로밖에 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30여 년간 마루코를 키워준 故 타라코의 모습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키쿠치 코코로와 유쾌한 꼬마 마루코를 보여주겠다고 얘기했다. 34년의 역사 그리고 새로운 마루코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성우 타라코는 지난달 4일 향년 63세 나이에 사망했다. 그는 1대 마루코 성우로서 ‘마루코는 아홉살’이 인기를 끌고 사랑을 받는데 이바지했다.
‘마루코는 아홉살’은 지난 1990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도라에몽’과 함께 일본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불린다. 투비버스, 애니맥스 등 국내 애니메이션 방송사에서도 방영된 바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토르바도르 음악사무소·켄유 오피스 홈페이지,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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