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 인기 밴드 요아소비가 백악관 미일 정상 만찬에 초청된 가운데, 이들의 힘든 시절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라이브 도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문을 맞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 일본 인기 밴드 ‘요아소비'(YOASOBI)를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통상 미국은 게스트국인 일본과 관계가 있는 미국인이나, 미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일본인 저명인사를 초청한다. 그런데 요아소비처럼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본인 아티스트가 초청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어서 이들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요아소비는 보컬 이쿠타 리라와 프로듀서 아야세(본명 다나카 케이이치로)로 구성된 밴드다. 밴드 결성은 지난 2019년 10월로, 데뷔곡 ‘밤을 달리다’가 2020년 일본을 포함해 한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뒀다. 이후 이들은 애니메이션 테마곡을 담당하며 연속적인 흥행을 맛봤다.
지난해에는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의 오프닝 곡 ‘아이돌’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빌보드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에서 일본 곡 최초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요아소비이지만, 데뷔 전 멤버 아야세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아야세는 밴드 활동으로 인해 학업에 쏟을 시간이 부족해 1년 만에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도쿄로 상경했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일삼으며 밴드 활동을 지속했으나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게다가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출혈성 위궤양을 앓으며 오랜 꿈이었던 밴드를 그만둘까도 고민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엔터 관계자는 “아야세는 전기도 수도도 가스도 끊겨 먹을 것도 부족한 생활을 몇 년간 지속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당시 아야세는 ‘진흙탕물을 마시는 생활’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야세는 힘든 시기를 딛고 이쿠타 리라와 함께 요아소비라는 밴드를 결성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뛰어올랐다. 이들은 일본을 넘어 세계로 이름을 알리고 있어 많은 일본인을 감동시켰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아야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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