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2020년 12월 31일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아라시 멤버 전원이 기존 소속사 구 쟈니스에서 나와 독자 기획사를 설립했다.
10일(현지 시간), 아라시(아이바 마사키, 마츠모토 준, 니노미야 카즈나리,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는 ‘스타토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에 우리 아라시 멤버 5인이 함께 회사를 설립했음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발표했다.
1999년 데뷔해 올해 25주년을 맞은 아라시는 멤버 전원이 40대를 맞이한 ‘장수돌’이다. 아라시는 독립한 이유에 관해 “지금까지 이상으로 주체성을 가지고, 그 어느 때보다 주체적으로 판단했으며, 그 이상을 넘어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다”라며 “5명이 많은 논의를 거쳐 새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라시는 멤버 5인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직원들의 힘을 합쳐 아라시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으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실질적으로 연예 활동 중지를 선언한 리더 오노 사토시를 포함한 아라시의 5명이 함께 공식적으로 코멘트를 남긴 것은 지난 2020년 말, 그룹 활동 중단 선언 이래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스마일 업'(구 쟈니스)에 소속해 있던 탤런트가 다수 이적한 새 소속사 ‘스타토 엔터테인먼트’의 설립이 발표된 바 있다. 이후 새 소속사는 10일 도쿄돔에서 첫 이벤트 ‘WE ARE! Let’s get the party STARTO!!’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해당 소식이 발표되자, 아라시의 팬들 사이에서는 환호가 들려왔다. “오노는 연예계 활동 아예 안 할 줄 알았는데 이름이 올라와 있어 너무 기쁘다”, “아라시 활동을 드디어 재개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그냥 회사가 바뀌는 거지 활동은 안 하는거 아니야?”, “팬클럽 회비를 받기 위한 목적이 아닐까”, “오노가 과연 복귀하려고 할까” 등 아라시 활동 재개에 관한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아라시는 지난 1999년 데뷔해 일본만 아니라 국내에도 다수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아이돌 그룹이다. 지난해 4월 아라시가 속해 있던 소속사 ‘스마일 업'(구 쟈니스)는 설립자 쟈니 기타가와가 생전 아티스트는 물론 소속 연습생을 수십 년에 걸쳐 성 착취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제기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아라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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