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대만 방송인 황자교(52·미키 황)가 미성년자 성적촬영물 구매 및 소지, 촬영 혐의로 기소유예를 선고받아 충격을 안기고 있다.
3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 월드'(8 world) 등은 방송인 황자교가 벌금 120만 대만 달러(한화 약 5,000만 원)와 반성문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타이베이 지방 검찰청은 황자교가 미성년자 성적인 이미지 7개를 직접 촬영하고, 어린 소녀들에 대한 음란 영상 수백 편을 구매 및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황자교에게 기소유예 2년을 선고했으며, 황자교는 120만 대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고 반성문을 제출해야 한다.
황자교의 영상 구매 및 보유는 성추행 혐의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피아는 지난해 6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약 10년 전 연예계 선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조피아는 “17살이었을 때, 연예계 선배가 키스를 강요했다”며 “호텔에서 (선배가) 상의를 벗으라고 했다. 선배는 사진을 찍으며 ‘미술 전시를 위해서다’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너무 무서워서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울고 있는 나에게 선배는 ‘울고 있는 게 너무 아름답다’라고 소름 끼치는 말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조피아의 폭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확산되며, 조피아가 언급한 ‘연예계 선배’가 황자교라는 것이 드러났다. 황자교는 이를 인정하며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당시 황자교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황자교는 타이베이 지방 검찰청으로부터 소환됐으며, 당시 황자교는 35만 대만 달러(한화 약 1,4000만 원)의 보석금을 지불했다.
최근 황자교와 조피아는 합의를 이뤘다. 조피아가 황자교를 고소하지 않아 성추행 혐의는 기소되지 않았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황자교가 음란사이트에서 미성년자의 성적촬영물을 구매한 것이 드러났다.
한편, 황자교는 지난해 우리나라 가수 구준엽이 마약 투여를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구준엽 측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부정했다. 황자교는 마약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황자교는 구준엽의 처제인 서희제와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자교는 2020년 스무 살 연하의 배우 서머 멍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황자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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