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친한파’ 스타로 알려진 일본 배우 타카하시 후미야가 한국 관광객에게 식사를 대접한 사연을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2일 타카하시 후미야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타카하시 후미야의 올 나이트 닛폰 X’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한국어로 소통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타카하시는 지난 2월에 매니저들과 고급 스시집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입을 뗐다. 당시 가게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있었다고 말했다.
타카하시는 간단한 한국어 회화가 가능한 매니저가 가게 주인과 한국인 관광객의 대화를 중개한 것을 계기로 자신 역시 관광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타카하시는 NHK 어학 프로그램 ‘한글! 나비’에 출연해 1년간 한국어를 배운 바 있다. 그는 “(한국어로) 말하고 싶어서.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넘쳐흘렀다”라고 말하며 한국어로 자신이 배우임을 알렸다고 회상했다.
배우임을 고백한 타카하시는 한국인들로부터 “대표작으로는 뭐가 있어?”라고 질문을 받았고, 지난해 한국에서도 개봉했던 ‘말하고 싶은 비밀’이라는 영화와 ‘교환 거짓말 일기’에 출연했다고 답했다. 이에 한국인 관광객은 “나 그 작품 봤어…두 번 봤어”라며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심지어 한국인 관광객은 타카하시가 출연한 드라마 ‘페르마의 요리’도 봤다고 말했다. 타카하시는 ‘아니, 이미 나를 알고 있는 내 팬이잖아!’라는 생각에 웃음이 새어 나왔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카하시는 뜻밖에 한국 팬을 만나고 멋져 보이고 싶은 마음에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 “저쪽 것도 계산해 주세요”라며 대신 식사비도 지불했다고 밝혔다.
타카하시는 관광객과 헤어질 때 “진하게 악수하고, 포옹까지 했다”라며 한국인 관광객이자 자신의 팬과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에 도착하면 연락 한 번 주세요”라고 전했으며, 매일 같이 연락이 오지 않는지 확인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연락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타카하시 후미야는 지난 2017년 남자 고등학생 오디션에서 1만명의 경쟁률을 뚫고 그랑프리에 선정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19년부터 드라마 ‘가면라이더 제로원’의 히덴 아루토 역으로 발탁되면서 배우 활동을 시작했고, 아이돌물, 학원물, 연속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탄탄하게 커리어를 쌓고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타카하시 후미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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