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설레는 목소리와 훈훈한 외모로 여성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일본의 성우 우메하라 유이치로가 대학 동창과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었다.
4일(현지 시간), 외신매체 ‘라이브도어’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유명 성우 우메하라 유이치로가 시부야 시내 번화가에서 한 여성과 데이트를 즐기다 목격됐다.
여성의 정체가 우메하라의 ‘아내’였다고 밝혀져 많은 이들을 당황했다.
그는 평소 인기 많은 ‘남자친구’ 같은 이미지를 지닌 성우였던 만큼 몇 년 전 이미 결혼했다는 사실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우메하라의 아내는 최근 도쿄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는데, 오픈 첫날 매장을 방문한 그녀는 30분 정도 방문객과 대화를 즐긴 후, 남편인 우메하라가 기다리는 카페로 향했다.
우메하라 아내가 팝업 스토어에 관해 이야기하자, 우메하라는 웃는 얼굴로 맞장구를 치는 등 화목한 모습을 보였다. 몇 분 후 카페를 나온 두 사람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고급 스시집이었다. 두 사람은 1시간가량 식사를 즐겼다.
취재진은 식당에서 나온 우메하라에게 혼인 관계 여부를 확인했다. 그는 처음에 조금 놀란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차분한 모습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결혼한 것은) 사실입니다. 26살 때쯤 결혼했어요. (아내와) 대학 동창으로 교제 시간도 길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결혼을 발표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우메하라는 “사무소와도 당시 여러 가지 일이 있었고, 당시에는 결혼을 발표하는 성우가 지금만큼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밝히지 어려웠습니다. 또 일과 사생활은 별개라고 생각해서 사실 아예 발표할 생각이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우메하라는 직접 결혼 사실을 밝힌 것이 아니라 기사를 통해 알게 한 점에 관해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으며, 결혼은 굉장히 사적인 일이기 때문에 일적으로 성우로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우메하라는 지난 2013년 데뷔 후 2015년 방송된 애니메이션 ‘미남고등학교 지구방위부 LOVE!’의 ‘유후인 렌’ 역을 맡아 감미로운 목소리와 배우에 버금가는 비주얼로 순식간에 인기 성우로 자리 잡았다. 팬들로부터는 “우메짱” 라고 친근하게 불리며 유대감을 쌓았다.
성우 업계 관계자는 “우메하라가 기혼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여성 팬들이 감소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팬들에게 공표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만큼 그에게는 ‘유사연애’를 하는 팬들이 많다”고 밝혔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소속사 아트비전 공식 홈페이지, 채널 ‘도쿄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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