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 인기 여성 개그 콤비 ‘하이즈 친우회’이 해산을 발표한 가운데 의미심장한 해체 발표문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31일(현지 시간), 연예 기획사 요시모토 흥업은 인기 여성 개그 콤비 ‘하이츠 친우회’의 해체 소식을 전했다.
‘하이츠 친우회’는 지난 2019년 결성해 2022년 ‘M-1 그랑프리’에서 준결승에 진출했고, 2023년에는 여자 연예인 No.1 결정전 ‘THE W’에서 첫 결승 진출을 하는 등 앞으로가 기대되는 코미디언이라는 평과 함께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멤버 니시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해산하게 된 경위에 관해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작년 봄 무렵부터 활동을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있어, 콤비 활동을 두고 수 차례 이야기한 끝에 해산을 결정했다. 앞으로는 솔로 방송인으로서 활동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해 감사의 문구를 적은 부분도 있었는데, 그 표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니시노는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 중 여성분들이 많이 계셨던 것 같아요. 너무 기뻤어요. 여성 여러분 감사합니다. 정말로 ‘코미디’를 좋아해 주신 남자분들도 감사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하이츠 친우회는 각종 방송과 언론에서 ‘미인 콤비’로 소개돼 왔다. 또 한 명의 멤버인 시미즈 카나메 또한 아름다운 외모로 동료들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
사실 두 사람은 개그 콤비로서 개그에 관한 칭찬이나 언급보다 외모에 관한 언급을 많이 받아왔다. 자신들의 개그 소재를 진지하게 보지 않고 단순히 외모만을 좋아하기 때문에 응원한다는 이른바 ‘얼굴 팬’에 관한 거부감을 이번 발표문에서 시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온라인상에서는 거론되고 있다.
이에 관해 네티즌은 “하이츠 개그를 좋아했는데 두 사람은 평소 얼굴만 좋아하는 팬들을 싫어했던 것 같아”, “‘얼굴 팬’도 이상하고 개그보다 외모만을 다루는 방송 기획을 제안했던 관계자들도 이상했어”, “외모에 관한 언급 말고 코미디에 전념하고 싶으니까 해체하는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요시모토 흥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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