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2000년대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만들어 ‘거장’이라고 불리는 감독 샘 레이미가 마블 영화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다.
2일(현지 시간) 외신 ‘스크린긱'(SCREENGEEK)은 샘 레이미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샘 레이미는 “마블 관계자가 나와 작업하길 희망한다”라고 얘기했다.
앞서 마블 팬 사이에서는 샘 레이미가 오는 2027년 공개 예정인 ‘어벤져스: 시크릿워즈'(이하 ‘시크릿워즈’)의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불거졌다. 해당 작품은 ‘어벤져스’ 실사 영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소문에 관해 샘 레이미는 마블 측으로부터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마블이 나와 함께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시크릿워즈’ 연출을 희망했다.
샘 레이미는 마블과 다시 한번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전에 그는 2022년 공개된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연출한 바 있다.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월드론가 ‘시크릿워즈’의 각본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샘 레이미가 그와 함께 ‘시크릿워즈’로 다시 호흡을 맞추고 풍성한 어벤져스 영화를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시점이다.
한편, 마블은 최근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토르: 러브 앤 썬더'(2022),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2022)에 이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2023)까지 세 편이 연달아 흥행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기대작으로 여겨졌던 ‘더 마블스'(2023) 역시 국내에서 69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마블이 새로운 어벤져스 영화에서 샘 레이미와 호흡해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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