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예술가 도널드 저드 재단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티엠지'(TMZ)는 도널드 저드 재단이 예술가 도널드 저드가 제작한 가구의 모조품을 사용한 할리우드 스타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도널드 저드 재단은 모조품을 진품인 것처럼 설명한 킴 카다시안을 상표권 및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발했다.
재단은 “(킴 카다시안의 발언으로 인해) 소비자는 도널드 저드 제품이 킴 카다시안과 제휴를 맺고 있다고 믿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도널드 저드 재단은 가구를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22년에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은 “(지난 2022년) 킴 카다시안의 영상을 확인하자마자 연락했다. 당시 킴 카다시안의 대변인은 ‘영상 삭제와 함께 자막을 수정하겠다’라고 제안했으나 거절했다. 킴 카다시안은 사과를 담은 공개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라며 합의를 이루지 못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킴 카다시안의 대변인은 “킴 카다시안은 ‘클레멘츠 디자인'(Clements Design)에서 가구를 구매했다”라고 주장했다. ‘클레멘츠 디자인’은 해당 가구를 ‘도널드 저드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킴 카다시안이 모조품인 것을 알고 구매했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킴 카다시안은 지난 2022년 채널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에 자신이 설립한 브랜드 ‘스킨 바이 킴’ 사무실 소개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킴 카다시안은 목재 테이블을 가리키며 “도널드 저드 제품이다”라며 “의자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라고 자랑했으나, 모조품으로 드러났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
지난 2021년 ‘포브스’는 킴 카다시안의 재산을 17억 달러(한화 약 2조 2,888억 원)로 추정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킴 카다시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도널드 저드 재단 홈페이지, 채널 ‘킴 카다시안’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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