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일본 가수 겸 배우 아이나 디 엔드의 뮤직비디오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13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주간여성 프라임’이 가수 아이나 디 엔드(Aina The End)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수어 장면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5일 공개된 TBS 드라마 ‘안녕 마에스트로 ~아빠와 나의 아파시오나토~’의 OST ‘보물자'(宝者) 뮤직비디오다.
뮤직비디오에서 아이나 디 엔드는 수어로 소통을 이어 나간다. 공개 초반에는 많은 호응을 얻었으나, 일부 청각 장애인이 불편함을 드러내며 공개 한 달 만에 논란이 됐다.
공개 직후 아이나 디 엔드는 “수어에 도전하게 됐다. 수어를 춤추듯이 했다”라며 수어 촬영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일부 청각 장애인은 “수어를 춤에 비유하지 말아라. 비장애인의 오만함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대중은 그룹 스맙(SMAP)의 노래 ‘세상에 하나뿐인 꽃’을 언급하며, “‘세상에 하나뿐인 꽃’에도 수어와 유사한 안무가 있으나, 스맙 멤버는 ‘수어가 아니라 안무다’라고 주장한다”며 “수어를 섬세하게 대했기 때문이다. 함부로 ‘수어에 도전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라고 아이나 디 엔드의 발언을 비판했다.
해당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수어를 이야기할 때 춤을 언급해서는 안됐다”, “발언을 조심했다면 욕 먹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나 디 엔드에 대한 비판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아이나 디 엔드 덕분에 수어를 접할 수 있었다”,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 되고 있다. 선을 지킬 필요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나 디 엔드는 싱어송라이터, 댄서,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아이나 디 엔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보물자'(宝者)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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