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중국의 아역 출신 배우 고군우(22)가 희귀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고 전한 가운데, ‘주작’으로 보이는 증거가 포착돼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
10일 고군우의 가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신 글을 게재했다. 가족은 “군우가 열이 나고 상태가 불안정해 중환자실로 들어간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의사와 간호사에게 둘러싸여 있는 고군우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사진 속 반팔 유니폼을 입은 간호사를 보며, 현재 중국의 계절이 쌀쌀한 봄인 점을 고려할 때 시기에 맞지 않은 사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누리꾼은 현재는 삭제된 영상 속 병원 창문 밖의 푸른 나무, 병원 통로에서 반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까지 시기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군우의 어머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군우의 전체 온라인 계정은 항상 소속사에서 운영해 왔기 때문에, 저희는 정말 관리할 여유가 없습니다”라며 “해당 영상은 원래 군우의 상태를 기록하고 걱정하는 팬들에게 설명을 드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공개 과정에서 회사의 운영상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여 큰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저희도 매우 화가 나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고군우의 어머니는 회사와 협의하여 고군우와 관련된 영상 공개는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고군우는 아직 회복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준우를 대신해 여러분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이렇게 대중을 속이고 이야기를 지어내는 데만 의존하면 사람들은 냉담해질 것”, “동정심만 유발했구나”라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지만, “지금은 어떠냐”,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묻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지난 29일 고군우는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누리꾼을 놀라게 했다. 이후 수술 준비를 위해 머리를 깎는 영상을 올리기도 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고군우는 한때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역 스타’로 유명했다. 그는 300개가 넘는 광고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고군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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