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배우 겸 가수 시로타 유가 심각한 건망증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5일 시로타 유(38)가 TV도쿄의 ‘임파서블 월드’에 출연해 자신의 건망증을 털어놨다. 이날 시로타 유는 “정말 건망증이 있다”라며 “예를 들어 냉장고에서 휴대폰이 나오거나, 차를 타고 갔는데 택시를 타고 돌아온 적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하루는 시로타 유가 미국으로 가야 하는 스케줄이 있었다. 출발까지 2시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시로타 유는 여권을 찾지 못했다. 그는 “이제는 안 되겠다 싶어 온갖 다 찾아봤다”라며 “어디를 찾지 못했을까 생각하다가 유일하게 신발장 안에 종이봉투가 잔뜩 들어있는 곳이 있었다. 그곳을 뒤져보니 거기에 있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시로타 유는 “저도 이런 제 자신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시로타 유는 잊었던 사실을 깨달았음에도 다시 잊어버리는 증상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루는 배낭을 메고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배낭을 잊어버리고 돌아왔다. 이건 일상이다”라고 말했다. 배낭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시로타 유는 다음날에도 같은 식당을 방문했으나 배낭을 다시 두고 오는 실수를 반복했다. 그는 “잊어렸다는 걸 또 잊어버린 거죠”라며 허심탄회하게 토로했다.
이에 다른 출연자가 “뮤지컬 대사나 노래 가사도 잊어버리냐”라고 묻자, 시로타 유는 “그건 절대 안 한다. 뮤지컬 배우들 중에서도 아마 (잊어버리는 실수를) 안 하는 순위를 매긴다면 제가 1위일 것”이라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한편, 시로타 유는 스페인계 일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드라마나 영화에도 꾸준히 얼굴을 보이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천지인’, ‘엘리자벳’ 등이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시로타 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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