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일본 아이돌 출신 정치인 하시모토 유키(31)가 아이돌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아이돌 절반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캘리코네 뉴스’가 일본 아이돌 그룹 ‘카멘죠시'(仮面女子) 출신 정치인 하시모토 유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하시모토 유키는 “(아이돌 활동 당시) 다이어트로 인해 생리를 2년 동안 하지 않았었다. 불안 장애와 우울증을 진단받아 무대에 서는 것이 무서웠던 시기도 있었다”라며 아이돌 활동 당시 고충을 고백했다.
그는 “같은 증상을 겪는 아이돌이 많았다. 건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아이돌의 실태를 조사한 사례가 없어서 자체적인 조사를 결심하게 됐다. 현역 아이돌 44명과 아이돌 출신 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시모토 유키는 정신 건강, 다이어트, 생리 등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그는 “응답자 52%가 ‘아이돌 활동 중 정신 질환을 앓게 됐다’고 응답했다”며 “특히 ‘아이돌 활동 중에 스트레스를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모두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를 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70% 이상이 ‘다이어트 고민으로 우울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라며, 아이돌이 다이어트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전했다. 하시모토 유키는 “나도 아이돌 활동 당시에는 154cm에 40kg이었다. 점심은 편의점 주먹밥 1개로 해결하고 밤에는 제로 칼로리 젤리만 먹었다. 심지어 오후 6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하시모토 유키는 지난 2019년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 의회 선거에 출마했으며, 26세라는 어린 나이에 당선됐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하시모토 유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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