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마블 영화 ‘캡틴 마블'(2019)에 출연한 배우 케네스 미첼이 사망했다. 향년 49세. 극 중 그는 캡틴 마블인 캐럴 댄버스(브리라슨 분)의 아버지 역을 연기한 것으로 유명하다.
25일(현지 시간) 가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케네스 미첼이 사망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남편, 형제, 삼촌, 아들이자 친구였던 케네스 미첼의 사망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라고 얘기했다.
성명에 따르면 케네스 미첼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로 24일 사망했다.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질병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ALS는 뇌, 척수 그리고 신경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진행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걷는 데 어려움이 있고 말할 때 발음이 불분명하다. 근육 약화 등의 증상도 있으며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말하고 호흡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미국에서 매년 평균 5000명이 진단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스 미첼의 유가족으로는 아내와 슬하의 두 자녀가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케네스 미첼이 사랑과 연민을 가진 남자였으며 매 순간 삶에 최선을 다했고 사람들과 포용하면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미첼은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시리즈, 하키 영화 ‘미라클’ 등 50개 이상의 작품에 출연했다. ‘스타트렉’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유가족과 그를 응원했던 팬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추모를 이어갔다.
한편, ‘캡틴마블’은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캐럴 댄버스가 지구에 불시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 5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케네스 미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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