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제릴 리 페이 링(23)이 학창 시절 당한 아픔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1월 1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 World’는 ‘리사 닮은꼴’로 화제가 된 말레이시아 가수 제릴 리 페이 링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릴 리 페이 링은 학창 시절과 데뷔 후 가진 마음가짐, 음악적 변화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제릴 리 페이 링은 12세에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화인성광대도(華人星光大道)’에 참가하고 14세의 나이로 ‘워터큐브컵’ 우승자가 되었으며, 16세에는 ‘중국신가창(中國新歌歌声)’에 참가하는 등 ‘오디션 천재’로 불린다. 제릴 리 페이 링은 최근 음악 경연 리얼리티 쇼 ‘더 넥스트2023’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보도에 따르면 제릴 리 페이 링은 과거 노래를 좋아하는 엄마 덕에 가수의 꿈을 키웠다. 제릴 리 페이 링은 어린 나이에 대중 앞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노래를 불렀고, 그 모습에 어머니는 전문 강사를 불러 성악, 노래 레슨 등을 시켰다. 크고 작은 무대에 올랐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던 제릴 리 페이 링은 “사실 친구도 많이 없고, 어린 시절 추억도 많이 없었다. 매일이 경기에 임하는 느낌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동요, 포크송 등 장르 별 노래 대회에 나가는 일이 잦아 일반 청소년처럼 친구들과 놀러 다니거나 무엇을 축하하는 일도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본인이 매우 조숙하고 철이 든 아이었다며 “어렸을 때 심리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왜 다른 애들은 다 놀 수 있는데 나는 노래 연습과 경연만 하는지 답답했다. 이제는 어릴 때의 경험이 큰 자신이 되었다는 걸 알지만 당시에는 매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제릴 리 페이 링은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가수 설지겸처럼 되고 싶다며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좋은 음악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본받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화려하고 멋진 음악보다는 노래에 담긴 감정으로 남을 치유하고 위로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제릴 리 페이 링은 중국 투어와 말레이시아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제릴 리 페이 링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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