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대만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롤, LOL) 황이탕이 인플루언서 하천락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인플루언서 하천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PSG 탈론 소속 프로게이머 황이탕(메이플, Maple)이 보낸 성희롱 메시지를 공개했다. 황이탕은 “이 사람이랑 성관계하는 것은 정말 좋은데 내 생각에는 좀 아플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황이탕의 메시지를 확인한 하천락이 “어느 부분이 아픈지 궁금하다”라며 의문을 제기했으나, 황이탕은 하천락의 답변을 읽었음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후 하천락은 “뒷담화를 한 뒤에 설명이나 사과 없이 (메시지를) 삭제하고 침묵하면 되는 거냐”라고 황이탕에게 해명을 요구했으나, 황이탕은 침묵을 유지했다.
하천락은 “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들키면 메시지를 취소하고 모르는 척한다. 화가 안 났었는데 (무시하니까) 이가 다 떨린다”라며, 황이탕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하천락은 황이탕이 친구에게 보낼 메시지를 실수로 자신에게 보낸 것이라고 추측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황이탕은 사과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하천락에게 “모욕적이고 무례한 말을 해서 불편함을 드린 점 죄송하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 훈련하느라 답변하지 못해 다시 사과의 말씀 전한다”라고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황이탕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하천락은 “사과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친지들에게 민사소송 도움을 요청했다. 고소는 진행할 것이다”라며 단호히 대답했다.
한편, 황이탕은 PSG 탈론 소속 프로게이머로 지난 2018년 대만 국가대표로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바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황이탕, 하천락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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