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일본 걸그룹 ‘가면 소녀’ 멤버로 활동했던 하시모토 유키가 충격적인 여자 아이돌 실태를 폭로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은퇴한 아이돌의 세컨드 커리어를 지원하는 ‘주식회사 츠기스테’는 아이돌 경험자 실태조사에서 “아이돌 업계가 얼마나 심각하고 특수한 상황에 있는지를 데이터로 가시화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가면 소녀’의 전 멤버이자 현 시부야구의회의 하시모토 유키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츠기스테는, 아이돌 활동 환경의 이해 촉진과 보다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이돌의 마음과 몸의 실태 조사'(1월 16일~31일)를 실시했고 총 102명(전 아이돌 58명, 현역 아이돌 44명)에게 답을 받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 다양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츠기스테 측는 “80%이상의 여자 아이돌이 남성 스탭이 많은 환경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나 생리 등 민감한 문제를 상담할 상대가 없어, 문제를 떠안은 채로 활동한다고 응답했고, 약 60%가 다이어트로 인한 정신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아이돌은 78·4%. 폐해로서 정신적으로 우울감, 생리 불순, 섭식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2%가 아이돌 활동 시에 정신 질환을 앓았다. 과반수 이상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했다”고 이야기하며 대표 하시모토 유키는 “이번 조사에 의해서, 아이돌 업계가 얼마나 심각하고 특수한 상황에 있는지를 데이터로서 가시화할 수 있었다. 소개한 일부 조사 결과 만으로도 그것이 전달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시모토 유키는 과거 활동에 대해 “나도 9년간 아이돌 활동을 했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로 생리가 몇 년이나 멈추어 있거나, 피로 골절, 기분의 침체로 불안 장애나 우울증이라고 진단 되는 등 마음과 몸을 혹사하고 있었다. 아이돌 졸업 후에도 계속되는 인생을 건강하게 살기에는 너무 무리했던 것 같다”며 자신이 사업을 시작한 계기와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하시모토 유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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