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어!’ 속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노출’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야후 재팬’에 따르면 2024년 1월 26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TBS 금요 드라마 ‘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어!'(극본 쿠도 칸쿠로)의 3화 ‘귀엽다고 하면 안되나요?(可愛いって言っちゃダメですか?)’에서 스태프 역할을 맡은 배우가 ‘가슴골’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드라마 ‘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어!’는 1986년에서 2024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버린 중학교 체육 교사이자 야구부 고문 오가와 이치로(아베 사다오 분)가 내뱉는 현대에 맞지 않는 느슨한 윤리 의식과 거친 언행을 통해 되려 현대의 문제를 드러내고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3화 ‘귀엽다고 하면 안되나요?’는 최근 이슈가 된 ‘성희롱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극 중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 스태프 한 명이 “나는 당신을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은 게 아니다”라고 말하자 가슴을 과감하게 드러낸 여성 스태프도 연달아 “당신을 위해 가슴을 드러내는 게 아니다”라는 대사를 한다. 그러자 야시마 노리토는 “보이지 않냐. 안 보는 게 부자연스러운 거 아닌가.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참아 달라”며 맞받아 친다.
해당 장면에 대해 네티즌은 “확실히 옷차림은 자유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자유 아닌가?”, “TPO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가슴 노출은 직장에서 부적절하지 않나”, “보는 쪽이 폭력이 아니라 오히려 보여주는 쪽이 폭력 아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속 배우 박민영도 TPO에 맞지 않는 ‘과한 의상’으로 한 차례 논란된 바 있다. 극 중 박민영은 고깃집에서 열린 동창회에 홀터넥 화이트 롱 드레스를 입는가 하면, 한쪽 어깨가 과감하게 드러난 오프숄더 블라우스를 입고 회사에 출근하는 모습이 나와 네티즌으로부터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고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드라마 ‘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어!’ 캡처,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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