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BBC 시트콤 ‘아빠의 군대'(Dad’s Army) 배우 이안 라벤더가 별세했다. 향년 77세.
지난 5일(현지 시간) 외신 ‘The Guardian’ 등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안 라벤더는 지난 2일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안 라벤더는 지난 2017년 암과 심장마비로 패혈증에 걸려 연예계를 떠난 바 있다.
‘아빠의 군대’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영국의 가정 경비대의 이야기를 그린 시트콤이다. 지난 1968년 방영을 시작해 총 9개의 시리즈와 80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됐다. 큰 사랑을 받고 여전히 상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극 중 이안 라벤더는 파이크 일병 역을 연기했다. 이번에 그가 별세함으로써 ‘아빠의 군대’ 내 주요 출연진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벤더는 과거 파이크 일병 역으로 캐스팅된 날이 자신에게 있어 가장 운이 좋았던 날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나는 완전 초보 연기자였다. 그런데 갑자기 영국에서 좋은 시트콤 시리즈에 합류할 수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파이크 일병이 자신을 무명 배우에서 얼굴을 알릴 수 있게 도와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BBC 코미디 디렉트 존 페트리는 “이안 라벤더는 매우 사랑받는 배우였다.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은 몹시 그리워할 것이다”라며 슬퍼했다. ‘아빠의 군대’에서 영국 코미디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고 사랑받는 순간을 많은 이들에게 전달했다며 ‘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안 라벤더는 지난 1967년 결혼한 첫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 그는 첫번째 부인과 1976년 이혼했고, 시간이 지나 1993년 안무가이자 무대 감독인 아내 미키 하디와 결혼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Dad’s Army Museum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