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중국 여배우 정솽(32)이 탈세 논란 후 드라마가 엎어지면서 법적 공방을 겪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 World’에 따르면 중국의 인기 여배우 정솽(郑爽)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탈세 목적으로 이중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폭로 되었고, 현재 연예계를 떠난 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 장씨는 2018년 지인을 통해 정솽 주연의 드라마 ‘절밀자(绝密者)’의 촬영이 완료되었으며, 공개 후 50%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후 돈을 빌려 3천만 위안(한화 약 55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당시 정솽은 1억 2천 위안(한화 약 200억 원) 가량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61일의 촬영일 기준 하루에 2백만 위안(한화 약 3억 7천만 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2021년 정솽의 탈세 논란으로 예기치 못하게 ‘절밀자’의 방영이 불발됐고 투자자 장씨는 정솽에게 현금 3천만 위안(한화 약 55억 원) 가량과 고급 자가용 한 대를 배상 받기로 합의했지만, 결국 중고차 재판매 대금만 받았고 지속적으로 보상을 요구하자 “연락하지 말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장씨는 정솽을 보상 미지급으로 기소했다.
정솽과 이종석의 드라마 ‘옥의 연인(翡翠恋人)’도 방영이 불발되었고, 법적 공방 끝에 법원은 정솽에게 9천 50만 위안(한화 약 166억 원)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마찬가지로 정솽은 지급을 미루었다가 지난해 강제 집행에 의해 배상 처리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정솽은 2009년 중국판 ‘꽃보다 남자’로 알려진 ‘같이 유성우를 보자’에 여주인공역으로 톱스타가 됐다.
그의 의혹은 전 남자친구이자 사실혼 관계였던 장헝 때문에 세상에 알려졌다. 정솽과 장헝은 미국으로 건너가 대리모를 고용해 아들과 딸을 임신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솽은 대리모가 임신 7개월일 때 ‘낙태’를 요구했다. 장헝은 아이를 지키고자 했으며 미국에서 홀로 두 아이를 돌봤다. 장헝은 중국으로 돌아가려면 엄마인 정솽의 동의가 필요한데, 거부하자 분노해 이 같은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정상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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