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일본의 유명 의학 칼럼니스트인 모로즈미 하루카(44)가 남편으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은 경험에 관해 털어놨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모로즈미 하루카는 ‘찬토웹’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장 이식을 받은 경험에 관해 고백했다. 그녀는 38세였을 당시 남편으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아 주목받은 바 있다.
이날 모로즈미 하루카는 “남편이 신장 이식을 조금이라도 무서워하고 좋아하지 않거나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수술을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수술 전 심경에 관해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쓴 일기를 봤는데 ‘나는 기증자가 되기 위해 매일 가면을 쓸 것이다’라며 ‘감기에 걸리기 싫어 회사 술자리에 불참하겠다’ 등 각오가 보였다.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을 믿을 수 있어 수술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신장 이식 후 부부관계가 더 좋아졌다는 모로즈미 하루카. 그녀는 “남편이 ‘이식 전에는 행복했지만, 이식 후에는 더 행복해졌다’고 말해 줬다”라며 “남편에게서 신장을 기증받았으니 하루라도 더 살고 싶다. 마지막은 남편에게 보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인생이 재미있었다’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또한 수술 전에는 “앞으로 여자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관해 모로즈미 하루카는 “수술 후 한 달 정도 남편은 내 배를 보는 것을 무서워했다. 약 20cm의 수술 흉터가 있다. 이대로는 여자로 보이지 않을까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었지만, 수술 한 달쯤 지나 남편이 자연스럽게 침대에 초대해, 기뻤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해당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다”, “남편이 대단하다”, “서로 존중하는 부부가 참 보기 좋다” 등 긍정적인 댓글을 남기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모로즈미 하루카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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