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가수 엘르 킹이 만취 상태로 공연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욕설을 하는 등 프로답지 못한 태도로 화두에 올랐다.
19일(현지 시간) 그랜드 올레 오프리에서 가수 돌리 파튼의 생일을 기념하는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그를 위한 헌정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 엘르 킹의 태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엘르 킹은 말을 흐리며 ‘Fxxk’을 여러 번 외치고 자신이 술에 취했다고 공개적으로 알렸다.
또한 가사를 잊어버린 듯 보이던 엘르 킹은 가사를 바꾸기 시작했고 “빌어먹을”, “이런 노래 가사를 모르겠어”, “돌리의 생일이니까 말하지 마” 등 노래 맥락과 상관 없이 개사해 팬들의 분노를 증폭시켰다.
한 야유 꾼이 엘르 킹을 향해 소리 지르자, 엘르 킹은 “당신은 (콘서트에 지불한)돈을 돌려받지 못할 거다”라고 답하며 “한 가지 더 말씀드리죠,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엘르 킹입니다, 그리고 저는 완전 망했어요”라고 알 수 없는 소리를 해 현장에 있던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공연을 본 팬 일부는 엘르 킹을 향해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팬들은 “엘르 킹은 술에 취해 끔찍한 공연으로 그날 밤을 망쳤다, 돌리 파튼이라면 정말 수치스러웠을 것”, “그런 모습을 목격해야 했던 것은 우리 모두에게 부끄러운 일”, “엘르 킹은 돌리 파튼을 무시한 거나 다름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공연장 오프리 측에서는 “어젯밤 두 번째 오프리 공연에서 사용된 언어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과드립니다”라고 게재하면서 엘르 킹을 대신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현재 엘르 킹은 당시 사건에 대해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엘르 킹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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