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76)가 명품 시계 탓에 독일 세관 당국에 억류됐다.
17일(현지 시간), ‘CNN’ 등 다수의 현재 매체에 따르면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이날 독일 뮌헨 공항에서 세관법 위반 혐의로 약 3시간 동안 구금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이 소유한 스위스 명품 브랜드인 ‘오데마피게’ 시계를 가지고 독일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슈워제네거는 세관 신고서를 작성하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독일 세관 당국은 슈워제네거 시계를 경매에 내놓을 것이라는 이유로 수입품으로 판단했다.
그가 착용한 시계는 2만1000달러(한화 약 2800만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아놀드 슈워제네거 측은 “세관들의 모든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했다”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시계가 자신의 소유물임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세금을 선납하기로 동의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용카드 기계의 문제와 ATM 기계의 한도 초과 등의 문제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는 후문이 있다.
이후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구금에 풀려났고, 18일 오스트리아 키츠부헬에서 열리는 자선 경매에 해당 시계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잘 대처했네”, “자기 물건인데 저런 취급 받으면 어이없을 듯”, “억울했겠다” 등 공감과 위로의 반응을 보이며 슈워제너거를 응원했다.
한편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보디빌더 출신으로 1970년 영화 ‘뉴욕의 헤라클레스’로 데뷔했다. 이후 ‘터미네이터’, ‘프레데터’,’코만도’ 등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03년에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되면서 정치 활동을 시작, 2011년 정치계에서 은퇴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온라인 커뮤니티,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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