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할리우드 인기 배우 줄리아 로버츠(56)가 수위 높은 19금 연기를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줄리아 로버츠는 영국 보그와의 패션 화보 촬영 현장에서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귀여운 여인'(1990)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30년 넘게 톱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줄리아 로버츠.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 다른 여성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 “내가 하지 않기로 선택한 일들이 나를 대표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내가 출연한 G등급(모든 연령 허용) 작품들이 그 예시”라고 답했다.
실제로 줄리아 로버츠는 영화 ‘클로저'(2005)와 같은 성적인 내용의 작품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스크린에서 누드 연기를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는 이러한 행보에 대해서 “의도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른 여배우들의 선택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에서 옷을 벗지 않거나 신체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선택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줄리아 로버츠는 빠르게 변화하는 연예계 산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가 인기를 얻었던 1990년대와 현재 연예계가 많이 바뀐 것 같냐는 질문에 “내 시대와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답한 로버츠는 “공룡이 된 기분이다. 지금은 유명해지기 위한 요소가 너무 다양해졌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줄리아 로버츠는 영화 ‘귀여운 여인'(1990), ‘노팅 힐'(1999),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2010), ‘원더'(2017) 등 수많은 히트작을 보유한 세계적인 배우다. 지난 2002년 영화 감독 다니엘 모더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줄리아 로버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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