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미국 배우 제레미 앨런 화이트가 골든글로브에서 속옷 광고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CNN 엔터테이먼트’에 따르면 제레미 앨런 화이트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켈빈 클라인’ 화보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진행자는 ‘더 베어(The Bear)’ 출연진에게 제레미 앨런 화이트의 캘빈클라인 속옷 화보를 인쇄한 거대 포스터를 들어 보이며 “이걸 봤을 때 무슨 생각이 드나요?”라며 질문했고, 화이트는 “맙소사”라며 민망한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 함께하던 동료 배우 아이요 어데비리는 “내가 이걸 치워줄게. 내 아들에게서 이걸 치우세요! 여기는 일을 하는 곳이에요…무슨 말인지 알겠죠?”라며 장난스러운 반응으로 화이트를 도왔다. 다른 출연진인 에본 모스-바크라흐도 이에 동의하며 “여기는 속옷 시상식 같은 게 아니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우리는 우리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여기 왔다”고 말하며 보다 강경하게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러한 동료들의 반응에 화이트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광고에 대한 잡담이 이번 인터뷰와는 관련이 없다고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공식적이고 큰 규모의 시상식에서 영화제 그리고 배우에 대한 존중이 없어 보이는 해당 인터뷰는 현장에 있던 배우 뿐만 아니라 네티즌에게도 큰 비판을 받았다. 인터뷰 클립에 네티즌은 “방금 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왔는데 속옷 광고 얘기라니, 이건 부적절하고 옳지 않다”, “인터뷰어의 태도는 최악이지만 같은 출연진이 화이트를 가족 같이 생각하는 것 같아서 멋지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속옷 차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 건 미친 짓이다! 정말 짜증나고 무례하다”와 같은 반응을 남겼다.
한편, 제레미 앨런 화이트가 참여한 FX/Hulu 시리즈 ‘더 베어(The Bear)’는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TV 코미디 시리즈상을 수상했으며, 어데비리와 화이트는 각 부문에서 개인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제레미 소셜 미디어, 켈빈 클라인, ‘엑스트라 티비’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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