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지난해 10월 갑작스러운 비보로 전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던 할리우드 배우 故 매튜 페리의 사망 관련 수사가 공식적으로 종결됐다.
9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피플은 LA 경찰국이 매튜 페리의 사망에 대해 더 이상 조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검시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튜 페리의 사망 사건이 공식적으로 ‘종결’됐다고 발표했다.
매튜 페리는 지난해 10월 28일 LA 자택 내에 위치한 자쿠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향년 54세.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매튜 페리는 마약류 케타민의 급성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의료 전문가는 그가 불법적으로 케타민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케타민은 전신마취 혹은 우울증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사용되는 해리성 전신마취제로 매튜 페리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로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매튜 페리는 생전 약물 중독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그는 지난해 출간한 회고록 ‘Friends, Lovers, and the Big Terrible Thing’을 통해 스위스의 재활원에서 케타민 치료법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는 회고록을 통해 “케타민 치료법을 받은 후 ‘사람이 죽으면 이렇구나 싶더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고통이 심했다. 결과적으로 케타민은 나에게 맞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매튜 페리 역시 생전 케타민 치료법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매튜 페리는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빙 역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프렌즈’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매튜 페리는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선물이었다. 이 마음을 그의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의 모든 팬에게 전한다”라는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매튜 페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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