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마블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34)가 전 연인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 선고를 받은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조나단 메이저스는 유죄 판결에 대해 “충격과 두려움을 느낀다”면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메이저스는 유죄 판결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 측의 증거는 고사하고 검찰의 증거를 근거로 했을 때 어떻게 이런 판결이 가능하냐”고 토로했다.
지난해 3월 메이저스는 전 연인인 그레이스 자바리와 말다툼을 하다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자바리는 머리와 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메이저스는 경범죄 폭행, 가중 성희롱, 성추행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메이저스 측은 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관계가 틀어지자 그레이스 자바리가 보복할 마음으로 폭행 사실을 꾸며냈다”라고 주장했으나, 지난해 12월 결국 유죄 선고를 받았다.
메이저스는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아무런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다. 자바리와 더 빨리 헤어지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울 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 연인에게 신체적으로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으며, “나는 그녀의 몸이 아닌 심장에 무모한 짓을 했다. 내 손으로 여성을 때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메이저스는 향후 계획에 대해 “할리우드에서 다시 경력을 쌓고 싶다”라면서 “스크린 복귀를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답했다.
한편, 조나단 메이저스는 마블 영화 ‘앤트맨: 퀀텀매니아’에서 빌런 정복자 캉 역을 맡으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논란 후에도 마블 측은 조나단 메이저스를 디즈니 플러스 ‘로키 2’에 등장시키는 등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유죄 선고 후 결국 조나단 메이저스를 해고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포스터, ABC ‘굿모닝 아메리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