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미국 유명 래퍼 겸 배우 티아이(T.I)와 그의 아내인 타이니 해리스가 또 다시 성폭행 및 납치 의혹에 휩싸였다.
2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EW는 래퍼 티아이 부부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며 고소장을 입수해 보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2005년 래퍼 티아이 부부는 피해 여성에게 강제로 약물을 주입한 후 성폭행을 가했다.
사건 발생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피해 여성은 티아이 부부가 클럽에서 술을 권했으며, 정신이 희미해질 무렵 다른 두 여성과 함께 호텔로 향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티아이 부부가 호텔에서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다른 여성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티아이 부부 측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이들은 “원고는 지난 3년 동안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해왔다”면서 “3년 동안 우리는 결백을 주장했다.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며 이러한 허위 주장에 대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확고한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티아이 부부는 지난 2021년에도 성폭행, 납치 등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이 16년 동안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과 납치, 협박, 불법약물 강제 주입 등을 자행한 혐의로 신고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파장을 낳았다.
다수의 피해자들은 “티아이 부부에게 성적 괴롭힘과 강간, 납치, 테러 협박 등을 당했다”는 진술을 동일하게 했으며, 이중 한 피해자는 “부부가 다른 여성들과 성관계를 갖게 했다. 한 여성이 납치 당해 며칠 동안 감금된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에도 티아이 부부 측은 “모든 혐의가 거짓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들은 “언론을 조작하고 사회 정의 시스템을 오용하는 명백한 시도에 휩쓸리지 않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티아이는 2001년 가요계에 데뷔해 실력파 래퍼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2006년부터는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앤트맨’ 시리즈에서 데이브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티아이(T.I.)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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