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지현 기자] 대만에서 활동하는 미모의 모델 정가순(30)이 악플과의 전쟁을 선언했으나, 법은 그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2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정가순은 ‘입던 속옷 판매’를 비판한 누리꾼을 고소했으나, 법적으로 처벌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해 정가순은 화보집 ‘졸업’을 발매했다. 그는 결혼한 후 더이상 화보집을 찍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화보집에서 입었던 속옷과 팬티를 경매에 부쳐 관심을 모았다. 당시 그는 비용과 관계없이 수익금은 공익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던 속옷’ 판매한다는 소식에 일부 누리꾼은 “어디 아픈가?”, “그런걸 팔아서 수익금을 기부할 생각하다니 뻔뻔하다”, “이게 공익을 위한 게 맞나” 등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가순은 누리꾼 3명의 댓글을 캡처했고 이들을 공개모욕 및 기타 범죄 혐의로 고소했다. 현지 경찰은 누리꾼을 소환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은 자신의 속옷을 파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은 정가순의 이름을 언급하지도 않았고 인격도 훼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검찰은 세 누리꾼의 댓글 내용은 주관적인 논평이라며 단순한 욕설이 아니라고 설명, 명예훼손이 아닌 가중비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세 누리꾼은 정가순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비하할 목적이 없었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정가순은 지난 2012년 연예계에 입문했다. 2016년부터 TV프로그램에 출연을 거의 받지 못해 방송계에서 물러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인 의사 남편과 결혼했다.
박지현 기자 linsey@fastviewkorea.com / 사진=정가순(Zheng Caiyun)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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