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싱가포르 방송인 왕웨량(36)이 은퇴하려 했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왕웨량은 중국 매체 ‘zaobao.sg’와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결심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날 왕웨량은 “2021년 팬데믹 이후 상실감을 느껴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자동차와 집 3채를 팔아 은퇴 자금을 마련했다. 30대 중반에 은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러웠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왕웨량은 은퇴를 결심한 지 3주 정도 지나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렇게 젊은 나이에 은퇴하는 것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동료 배우 조슈아 탄(33)과 함께 영화사를 설립하기로 결심했다고. 조슈아는 “혼자서 할 용기가 없었는데 왕웨량이 아이디어를 제시해줘서 기꺼이 동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영화사 ‘홍 픽처스’를 설립했으며, 음악 학교와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회사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들은 아직 정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지는 못하다면서 “우리의 콘텐츠를 구매할 사람들을 찾는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2012년 영화 촬영을 하면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사업 파트너로 지내면서 부딪힐 때도 많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왕웨량은 “나는 투자자에게 돈을 구하고 있는데, 조슈아는 돈을 다 써버린다”는 점을 갈등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왕웨량은 “조슈아는 본인의 감정을 숨길 수 없는 사람이다. 불만이 있으면 바로 전화하거나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 다툼이 하루가 지나지 않도록 한다”라면서 지금까지 함께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한편, 왕웨량은 싱가포르의 코미디언, 진행자, 배우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2년 영화 ‘아 보이즈 투 맨(Ah Boys to Men)’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왕웨량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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