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홍콩 배우 마가렛 정(47)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딸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마가렛 정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13번째 생일 축하해 내사랑. 넌 이제 10대지만 내 눈에는 항상 처음 태어난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 아기일 거야. 나는 네가 자랑스럽고 엄마는 네게 최고의 응원자가 될 거야. 사랑해 이사벨라”라는 글과 함께 딸의 13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마가렛의 딸 이사벨라(13)는 생후 6개월이 되었을 때 간질 발작을 겪었고, 이후 울프-허쉬호른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사벨라는 이 질환으로 인해 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휠체어에 의지해 이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다.
병을 진단 받을 당시 이사벨라는 두 살을 넘기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사벨라는 가족의 보살핌 덕에 13번째 생일을 맞을 수 있게 됐다.
마가렛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근 푸켓으로 첫 가족 해외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가족에게는 일상적인 이벤트겠지만 마가렛 가족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터. 마가렛은 이사벨라의 건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마가렛은 여행 준비가 힘들긴 했지만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기로 했다면서 “이사벨라는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탐험하고 경험할 자격이 있다. (여행을 가기까지) 12년밖에 안 걸렸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가족과 함께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감격했다.
한편 마가렛 정은 홍콩의 모델 겸 배우로 1997년 TV 드라마 ‘범죄 조사 파일 3’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비행남녀'(2003), ‘천애협의'(2004)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나, 2006년 연예계를 떠나 요가 강사로 전향했고 2010년 사업가인 나르도네 루게로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마가렛 정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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